어쨋든시간은흐른다
06/09 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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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전원갤보다 여기는 재학생분들도 좀 있고 한 것 같아서 현실적으로 조금 진지한 내용을 얘기해보고 싶어 남겨봅니다! 로생, 로준생 여러분들은 어떤 미래에 대한 어떤 전략을 가져갈 것인가요? (저는 로준생이긴하지만 ㅎ 로스쿨부터 가고 나서 얘기해라는 말은 디씨가서..) - 리트 접수 인원 감소(2만명 넘는다는 지배적 의견도 틀림) - 변호사 시험 합격자 수 유지 - 14회 변시 취업 시장(수습기간 매년 비명이 나온다고 하지만 매년 역대급이라는 대기업 취업시장하고도 비슷한 느낌인가) 고파스만 보면 최근 분위기는 너무 암울하네요. 그래도 이 업계에서 고려대는 예전부터 꽤 많은 법조인을 배출해왔기에 통계적으로도 대략적인 분위기 파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암울하다고 불평만 하면 뭐 됩니까! 각자 먹고 살 길은 각자가 최선의 전략을 세워야죠. 영원한건 없잖아요. <법률시장은 크고 있는가?> 최근 데이터를 못 찾겠는데 매년 커지고 있긴 한 것 같습니다. 최근엔 YK가 2배 이상 매출 성장했다 이런 기사도 있던 것 같구요. 이미지1을 기준으로 대략 연에 3~4%씩 성장하고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등록 변호사 수는 대략 40,000명. 여기서 매년 약 1,700명이 추가되니 매년 4%정도 늘어나고 있네요. 그럼 괜찮은걸까..? 라고 보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규모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로펌들의 매출 증대분만큼 변호사들이 채용되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이미지2,3) YK만 기준으로 보면 10%정도 더 뽑았네요. 매출은 2배 늘었는데요. 이런 로펌에서는 회사차원에서의 생존 전략을 만들고 실행하겠죠. 정권 변화에 맞춰 노무쪽 강화하는 것 처럼요. 여기에 포함되지 않은 중형, 부띠끄 로펌들도 이정도 수준으로 성정하고 있다고 가정한다면 법률 시장 규모 기준 하위 50%인 로펌/법률사무소에 재직하고 있는 변호사들이 비명을 지르는건 당연한 것 같습니다. 추가로 대형로펌/중형/부띠끄 로펌에 재직중인분들 조차도 사실 평생 그 회사에 다니는게 아니라면 이 집단에 결국 올 것이기 때문에 다같이 고민해야 되는 문제이기도 한 것 같구요. <나는 뭘 할까?> 저는 로준생입니다. 결국 저는 리트를 볼거고, 로스쿨을 갈 것이고, 변호사가 될 거에요. 내가 미래의 변호사 A인 내가 월 300을 받는 것을 알았다. 나는 로스쿨에 가지 않을 것인가? > 내가 안주할 사람이면 stay하면 되고, 나를 믿고 risk를 져보겠다 하면 Go 하는거죠. 지금은 회사 다니면서 준비하고 있는데 비명은 어디에나 있어요. 대학교 후배들은 취업이 너무 어렵다하고, 하루 8시간 근무하는데 4시간은 웹툰, 뉴스보는데 시간 쓰는 과장님도 있고, 와중에 각자 원하는 행복한 길을 찾아야죠. "최선"의 bar 자체가 매년 높아지는걸 느낍니다만, 하방이 보장되는 직업으로서의 전문직은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사라질 메리트가 되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저도 뭐 누구처럼 사명감으로 법조인이 되겠어 이런 생각도 아닙니다. 그냥 법이라는 프레임을 활용해 어떤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해보고 싶어요. 내가 희망하는 이 길의 비명을 볼때마다 의지가 꺾일 때도 있는데, 뭐 꺾이면 리트 접고 회사 다녀야죠. 매 순간이 가치 비교와 선택의 기로에 있습니다. 직업관으로서 그냥 생각해보자면,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리트를 치고 로스쿨에 진학하고 변호사가 되고 싶습니다. 집리트 점수를 보면 저는 높은 확률로 대형/중형/부띠끄에 가지 못할거에요. 그렇다고 불행하냐? 지금은 아닙니다. 사실 잘 모르겠습니다. 당장 2~3년뒤에 세상이 어떻게 바뀔지 모르는 현실에서 우선 제 우월전략은 제 직업관상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할 수 있으면 되고, 그에 맞는 보수를 지키거나 상승하고자 하는 욕구에 맞게 맞춰 움직이는거에요. 그와중에 changer가 될 수 있다면 changer가 되기 위한 시도도 해보고, 그냥 안주하면서 사는 follower가 될 수도 있고요. 그래도 적어도 미래의 저는 최소 changer를 돕는 사람이라도 되고 싶긴하네요. 꼭 정책을 바꾸는게 아니더라도 지금 회사에 다니시는분들과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다던지도 선택지에 남겨둘 수 있도록요. <갈라치기에 동요하기보다는 action plan을 고민합시다> 의사랑 비교하면 법률 시장이 커질까요? > 아니죠. 50~60때는 대기업 취업도 쉬웠고 부동산으로 먹고 살기 쉬웠다 > 그랬을 수도 있죠.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근데 주 6일 하루종일 일만 했는데요.. 모두가 부자가 됐나요..? 다 시기에 맞게 힘든게 있는거고 비교 자체가 너무 무의미한 것 같아요. 옛날 스포츠 선수와 지금 스포츠 선수를 비교하는 것처럼요. 저는 사실 로준생이라 일단 리트 잘보는게 최우선이지만, detail한 전략은 계속 바꿔나가야 할거에요. 대부분의 로생분들도 아마 변시가 최우선이겠죠? 끊임없는 비교와 갈등, 불안감 속에서 높아만 가는 "최선"이라는 Bar를 보며 모두 힘든 날의 연속이겠지만 국가나 회사나 특정 단체에 의지하는 안정감과 단단함이 아닌 개인의 단단함을 위한 action plan을 고민해보는건 어떨까요? 저도 미래의 changer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자유로운 생각과 흥미로운 전략들도 환영합니다! 틀린 내용이 있다면 정정도 환영해요



댓글 5
쫄린다
06/09
변호사의 장점이 여러가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있지 않겠습니까! 저는 법무법인에서 잠깐 알바할때 변호사가 너무 멋있어보여서 로입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경제도 힘들고 전문직 시장도 힘들고, 대부분 진지하게 이제 진입하면 후회한다고 하지만 선택은 내가 하는거니까.. 시장이 안 좋은건 아쉽지만 열심히해봅시다 어느 방향을 선택하건 후회 안하는 길은 잘 없는거같습니다 ㅎㅎ
어쨋든시간은흐른다
작성자
06/11
맞아요. 아쉬운건 아쉬운거고 내가 무언가를 바꾸거나 그냥 안주할게 아니라면 변하고 더 노력해야죠! 다양한 일을 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도 공감됩니다.
나는신촌의정연석을사랑해
06/11
대형로펌 변호사 출신인 교수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그대로 옮기자면... YK와 같은 네트워크 로펌의 성장은 좋은 일이 아닙니다. 그냥 싼 가격과 광고 폭탄으로 마구잡이 수임해서 다른 로펌들의 일을 뺏고, 송무의 과정도 쪼개서 여러 변호사에게 맡기는 바람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법조시장에 대한 신뢰도도 낮추고 있습니다. 결국 법조시장은 수요보다 공급이 너무 많기에 장기적으로 쇠락할거고, 이제 그 안에서 자기 파이를 얼마나 잘 찾아내어 지키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는 것이 교수님의 말씀이었습니다. 저는 이미 입학했으니 열심히 공부하는 것 외에는 답이 없지만... 그래도 여러 길을 찾아보는 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는 변시탈 걱정은 크게 없는 학교라, 학교 다니면서 단순 검클빅 외에 이런저런 진로를 찾아보는데 재밌어 보이는 게 많아요.
어쨋든시간은흐른다
작성자
06/11
네트워크펌의 성장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겠군요..! 새로운 진로들도 찾아보고 계시다니 멋있네요 ㅎㅎ 재밌어 보이는게 많다는 것도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저도 열심히 저만의 길을 찾기 위해 노력해보겠습니다.
총총한로클럭지망생408
06/22
영어를 왜 섞어쓰시는거죠...ㅋㅋ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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