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검사지망생290
01/04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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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감 전업으로 입시를 준비했기에 걱정과 불안이 많았지만, 합격 발표 직전에는 초연한 마음이 들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한 모든 것들을 쏟아부었다는 느낌 때문이었습니다. 만약 불합격이 뜬다고 해도 또다른 내 길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합격 결과를 보고 정말 기뻤지만요! 처음 로스쿨 입시에 도전하시는 분들이든, 다시 도전하시는 분들이든, 도전하는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하셔서 보람 있는 결과를 쟁취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시기별/과목별 리트 학습법 처음 LEET를 집에서 모의로 응시했을 때는 점수가 100점대에 머물러 큰 좌절감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연한 불안에 휩싸이기보다는, 현실적인 목표로 우선 120점대를 넘기자는 기준을 세우고 공부 방향을 정했습니다. 이후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새로운 문제를 무작정 많이 푸는 것이 아니라, 기출문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반복이었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법전협 해설서를 중심으로 기출을 분석하되, 필요에 따라 다른 해설서를 참고하며 다양한 관점을 비교했습니다. 한 문제를 풀더라도 단순히 정답 여부에 집중하기보다는, 출제자가 어떤 사고 과정을 요구했는지, 제가 어느 지점에서 논리적 비약이나 오해를 했는지를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 1~3월에는 LEET 전체 기출문제를 빠짐없이 분석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문제를 푸는 속도보다는 정확한 이해를 목표로 했으며, 후반부에는 잘고른 300제 등을 활용해 기출에서 다뤄진 사고 유형을 다시 점검했습니다. * 4~6월에는 사설 모의고사를 적극적으로 응시하며 현장 감각에 익숙해지는 데 주력했습니다. 단순히 점수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매 시험 이후 오답 분석을 통해 저만의 풀이 기준과 판단 매뉴얼을 만들어 나갔습니다. * 7월에는 사설 모의고사 응시와 함께 그동안 정리해온 매뉴얼을 단권화하는 작업에 집중했습니다. 자주 반복되는 실수, 특정 조건에서 발생하는 논리 오류 등을 정리하며 시험 직전에 점검할 수 있는 자료를 완성했습니다. 이때 다양한 합격 수기의 설명을 참고하기도 했고, 에타에서 매뉴얼을 구하여 틀을 참고하기도 했습니다. 문제 유형, 소재 등을 기준으로 나누어 유의할 점을 좁혀나가기도 하고, 선지 독해에서의 실수를 줄이기 위해 선지 구성 매뉴얼도 정리했습니다. 자소서, 면접 준비 방법 자기소개서를 준비하면서는 먼저 이미 합격한 사례를 참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영남대 로스쿨 합격자의 자기소개서를 구해 각 문항에서 어떤 구조로 답변을 전개했는지, 무엇을 중심 메시지로 삼았는지를 분석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 삶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과 에피소드를 최대한 많이 정리한 뒤, 각 문항별 개요를 작성했습니다. 자기소개서에서는 단순한 경험 나열이 아니라, 학업 및 탐구 능력, 봉사정신, 성실성, 법조인으로서의 비전, 그리고 지역 로스쿨에서의 적응 가능성을 일관되게 드러내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각 경험이 제 가치관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려 노력했고, 무리한 미사여구보다는 솔직하고 일관된 서술을 지향했습니다. 면접 준비의 경우, 10월 초 에브리타임을 통해 두 개의 스터디에 가입해 매주 약 네 차례 토론에 참여했습니다. 토론을 통해 * 제한된 시간(10분) 안에 핵심 논거와 보조 논거를 정리하는 연습, * 바른 자세와 아이컨택을 유지하며 말하는 연습, * 타인의 발언을 경청하고 그 논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연습, * 상대방의 발언을 들으며 반박 논점의 개요를 빠르게 정리하는 연습 을 꾸준히 반복했습니다. 매 토론이 끝난 후에는 스스로 부족했던 점을 돌아보며 다음 토론에서 개선하고자 노력했습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입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불안감이었습니다. 플랜 B가 준비되어 있다면 상대적으로 마음의 부담이 줄어들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불안이 따라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이러한 감정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자연스러운 감정으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했습니다. 입시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라는 점을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상기시키며, 행복과 건강, 그리고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 애쓰시길 권해드립니다. 공부에 지쳐 집중이 되지 않을 때는 억지로 책상에 앉아 있기보다는, 스스로가 행복해질 수 있는 일을 하며 리프레시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맛있는 음식을 먹거나, 숨이 찰 정도로 러닝을 하며 몸을 움직이는 것이 그 예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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