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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로스쿨 합격 수기

AQ

12/16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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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소감 충남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 합격하게 되어, 그동안의 준비 과정을 차분히 정리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결과를 확인했을 때 특별한 감정보다는, 준비 과정이 일정한 방향성을 갖고 진행되었음을 확인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긴 기간 동안 반복해 온 선택과 판단이 완전히 잘못되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이 결과가 어떤 완성이나 도착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학습과 책임이 요구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시기별/과목별 리트 학습법 사실 LEET의 경우 제가 고득점이 아니기에 이러한 방법론적 측면을 논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은 있지만, 저와 비슷한 상황에 있으신 분들은 고려하실 수 있도록 적어보고자 합니다(25학년도 110점대 중반에서 26학년도 120점대 중반으로 소폭 상승). LEET 준비는 전체 기간을 몇 개의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였습니다. 초반에는 점수 향상보다는 시험의 구조와 각 과목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언어이해의 경우, 빠르게 읽고 많이 맞히는 연습보다는 지문이 어떤 문제의식을 가지고 전개되는지, 문단 간의 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연습을 반복하였습니다. 정답 여부와 관계없이 지문을 다시 읽으며 핵심 주장과 논증의 흐름을 정리하는 방식으로 기본기를 다졌습니다. 추리논증에서는 개별 문제 풀이보다 조건과 결론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조건을 기계적으로 처리하기보다는, 어떤 전제가 어떤 결론을 지탱하고 있는지 구조적으로 이해하려 노력하였습니다. 중반 이후에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실전 연습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문제 풀이 속도와 정확도의 균형을 점검하며, 시간 배분 전략을 구체화하였습니다. 특히 틀린 문제보다 맞은 문제라도 풀이 과정이 불안정했던 문항을 중심으로 다시 검토하였습니다. 추리논증의 경우, 자주 실수하는 조건 처리 유형이나 논증 오해 패턴을 정리하여 반복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새로운 문제를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기출문제를 반복 분석하는 방식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점수를 끌어올리기보다는 변동성을 줄이는 데 목적을 두었습니다. 문제를 푸는 기준과 판단 순서를 최대한 고정하려 했고, 컨디션에 따라 판단이 흔들리지 않도록 연습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일관된 접근 방식을 유지한 것이 실전에서 안정감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직장과 입시를 병행했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평일 기준 18시 퇴근 이후 귀가하여 3시간, 출근 전에 1시간 정도의 학습 시간을 가졌고 주말에는 풀타임으로 리트를 준비하였습니다. 따라서 평일에는 문제 풀이보다는 분석에 초점을 맞췄고, 주말에는 기출 및 모의고사를 풀셋으로 푸는 방식으로 진행하였습니다.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자소서, 면접 준비 방법 자기소개서 준비 과정에서는 무엇을 강조할 것인가보다, 전체 글이 어떤 논리 구조를 갖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단순히 인상적인 경험을 나열하기보다는, 로스쿨 진학을 선택하게 된 과정과 그 이후의 진로 인식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특히 왜 법학전문대학원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그중에서도 충남대학교를 지원하게 된 이유가 글 전체에서 일관되게 드러나도록 여러 차례 수정하였습니다. 표현을 화려하게 꾸미기보다는, 불필요한 문장을 덜어내고 핵심 주장만 남기는 방식으로 글을 다듬었습니다. 특히 충남대학교의 경우 자기소개서 분량이 전체 800자로 비교적 짧은 편입니다. 이로 인해 형식적인 변별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오히려 짧기 때문에 지원자 간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느꼈습니다. 제한된 분량 안에서는 불필요한 설명이나 장식적인 표현이 곧바로 드러나며, 지원 동기와 문제의식이 명확하지 않을 경우 글 전체가 쉽게 흔들립니다. 따라서 무엇을 더 쓸 것인가보다 무엇을 덜어낼 것인가에 더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모든 문장이 하나의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각 문장이 빠졌을 때 논리가 무너지지 않는지를 기준으로 반복해서 점검하였습니다. 결과적으로 짧은 분량은 부담이기보다는, 생각을 정리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면접 준비 역시 답변을 미리 완성해 두는 방식보다는, 주요 쟁점에 대한 사고의 틀을 정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최근 시사 이슈나 법·사회적 쟁점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논거를 각각 정리하고, 그 논거가 가지는 한계나 반론 가능성까지 함께 검토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특정 입장을 고수하기보다는, 질문의 취지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관점을 제시하는 연습을 하였습니다. 실제 면접 상황에서는 완성도 높은 결론보다 사고 과정과 태도가 더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질문에 즉각적인 답을 내놓기보다는, 문제의 전제를 확인하고 판단 기준을 설명하려 노력하였습니다. 또한 단정적인 표현을 피하고, 불확실한 부분은 그 한계를 인정하는 방식으로 답변하였습니다. 이러한 접근이 면접 전반에서 안정적인 인상을 주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로스쿨 준비 과정에서는 다른 지원자들의 방식이나 결과에 영향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자신에게 맞는 학습 속도와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과정을 완벽하게 통제하려 하기보다는, 각 시기마다 해야 할 과제를 분명히 설정하고 이를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준비 과정에서 느끼는 불안이나 고민은 자연스러운 부분이며, 이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들은 이후 학업과 진로 선택 과정에서도 중요한 기준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차분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인공지능 기술의 확산으로 법조 환경 역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함께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졸업 후 필드에서 일을 하다가 로입을 준비한 케이스였는데, 일을 하면서 느낀 점은 이제는 단순한 지식의 축적이나 정형화된 문제 해결 능력만으로는 차별화되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는 주어진 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게 판단 기준을 조정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느꼈습니다. 로스쿨 준비 과정에서의 사고 훈련과 고민은 단순히 입시를 넘어서,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기초 역량을 기르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이제 초입에 들어서 있지만 감히 후배님들께 조언이란 것을 해 본다면, 단기적인 결과에만 매몰되기보다는 앞으로 어떤 법조인이 되고자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함께 가져가며 준비한다면 그 과정 자체가 충분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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